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2-0으로 꺾으며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펼쳤습니다. 이미 전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바이에른은 공식 행사로 마이스터샬레(Meisterschale)를 들어 올렸고, 그 중심에는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 리로이 사네, 그리고 한국의 수비수 김민재도 있었습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후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장 시간 팀 내 3위를 기록할 만큼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이는 바이에른의 우승 과정에서 그가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합니다. 그러나 그가 느꼈을 섭섭함 또한 작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헌신에 비해 구단의 태도, 미디어 보호, 부상 관리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1. 김민재를 배제한 공식 우승 SNS 썸네일 제외, 팀에서 바라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SNS는 우승 확정 후 발표한 주요 이미지와 썸네일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제외했습니다. 이는 의도 여부를 떠나 팀 내 기여도가 높았던 선수를 홀대하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많은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 항의 댓글을 남기며 "김민재 없는 우승은 완성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가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며 리그 안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시각적 이미지에서조차 그의 존재가 배제된 점은 분명 섭섭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유독 김민재에게 가혹했던 독일 매체와 구단의 침묵
김민재는 시즌 내내 독일 주요 언론과 일부 팬 커뮤니티로부터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습니다. 수비 실책이 발생하면 과도하게 부각되었고, 경기력에 대한 평가 역시 편향적이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구단 차원에서 선수를 보호하거나 옹호하는 공식 입장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는 김민재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경기에 임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선수의 컨디션과 경기력에 직결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실제로 그는 시즌 후반 들어 기량 저하가 있었고, 이는 심리적 부담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3. 장기 부상에도 불구하고 혹사? 부상 관리의 그림자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출전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상황상 그의 복귀가 요구됐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의 커리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시즌 막판 몇 경기를 결장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부상 누적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팀을 위해 희생한 대가가 혹사로 돌아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재, 뮌헨에 남는 것이 정답일까?
이번 시즌을 통해 김민재는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는 역사적인 업적이며, 그의 유럽 커리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소속 구단으로부터의 심리적 보상이나 존중이 충분했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향후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남는다면, 구단의 태도 변화와 함께 선수 보호 시스템, 회복 프로그램, 팬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다음 행선지는 또 다른 유럽 빅클럽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민재는 지금 이 순간, 분데스리가 우승자이며 승자입니다. 하지만, 그가 진정 원하는 무대와 대우는 지금 여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