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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첫 공식 석상 ‘삼종기도’, 그 안에 담긴 5가지 메시지

by 매크로 모자이크 2025. 5. 11.

2025년 5월 1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은 수만 명의 군중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8일 선출된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가 교황으로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집전한 삼종기도를 통해 세계 평화를 향한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더 이상의 전쟁은 안 된다”는 그의 절규는 단순한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오늘날 국제사회를 향한 도덕적 외침이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언급하며, 현재 진행 중인 각국의 분쟁이 사실상 제3차 세계대전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인도-파키스탄 등 지역 분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그의 외교적 철학과 정치적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첫 공식 석상 ‘삼종기도’, 그 안에 담긴 5가지 메시지

1. 삼종기도란 무엇인가 – 전통과 상징성

삼종기도는 가톨릭에서 매일 아침, 정오, 저녁에 세 차례 드리는 기도입니다. 교황은 주일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전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로 삼종기도를 집전합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 행위를 넘어, 시대의 아픔과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천명하는 교황청 외교의 상징적 도구로 작동합니다.

레오 14세 교황 첫 공식 석상 ‘삼종기도’, 그 안에 담긴 5가지 메시지

2.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년… 역사적 맥락 강조

이번 삼종기도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80년 전 2차 세계대전이 끝났지만, 현재의 여러 분쟁은 제3차 세계대전과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가 수십 개의 분쟁과 갈등 속에서 사실상 분절된 총력전 상태에 있다는 진단이며, 교황청이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3. 분쟁별 메시지: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인도-파키스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을 모두 지목한 점은 교황의 외교 메시지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인도-파키스탄 간 휴전에 대해선 환영을 표하며, 동남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 필요성도 암시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첫 공식 석상 ‘삼종기도’, 그 안에 담긴 5가지 메시지

4. 즉위 후 첫 공개 메시지로서의 무게

삼종기도는 레오 14세 교황의 첫 공개 연설이었으며, 그는 이를 통해 국제적 리더십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잇는 평화·정의·약자 보호 중심의 교회 행보를 계승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국제사회 참여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5. “평화의 기적”이라는 표현에 담긴 상징성

기도의 끝에서 레오 14세는 “전 세계에 평화의 기적이 허락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초자연적 기적을 의미하는 동시에, 인류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도덕적 호소로 읽히며, 외교적 언어로서도 강력한 의미를 가집니다.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와 이후 행보는?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 미사는 5월 18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미사는 전 세계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외교 무대이기도 하며, 레오 14세가 교황으로서 앞으로 어떤 비전을 실현해 나갈지를 가늠하는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맺으며: 평화를 향한 교황의 첫걸음, 그리고 인류의 과제

레오 14세 교황의 첫 삼종기도는 단순한 기도가 아닌 세계 정치와 도덕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문이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 사이의 군사적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교황의 목소리는 국제 여론에 도덕적 균형추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위 미사를 앞둔 그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평화, 정의, 연대의 가치를 구현해 나갈지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모든 시민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전쟁과 고통이 아닌, 대화와 희망을 선택하는 미래를 위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