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T벤처에서 소주 회사까지, 파격의 연속
1959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웅래 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거친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1990년대 통화연결음·벨소리 시장을 이끈 IT기업 ‘700-5425’를 창업해 대성공을 거둔 그는, 2004년 대전·충청 기반의 소주회사 ‘선양’을 인수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습니다.
당시 300억 원 규모의 회사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궁하면 통한다(궁즉통)’는 철학으로 소주 시장에 도전했습니다.
2. 꼴찌였던 지역 소주 브랜드를 1년 만에 반등
인수 당시 시장 점유율 38%로 지역 소주 중 꼴찌였던 회사를, 1년 만에 5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직원 2명과 시작한 사업에서 조웅래 회장은 차별화된 품질, 직접 마케팅, SNS 소통 등으로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직접 SNS에서 소탈한 일상과 먹방을 공유하며 MZ세대에게 어필, 자사 모델로도 활약했습니다. 그 결과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마케팅 천재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3. 계족산 황톳길, 힐링 문화를 만든 사람
조 회장은 대전 계족산에 14km 국내 최장 ‘맨발 황톳길’을 조성해 힐링 명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연간 유지비 10억 원, 총 200억 이상을 들여 공유가치 창출(CSV)의 모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매주 ‘뻔뻔한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열고,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도 진행하며 문화 메세나의 리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 지역과 함께하는 브랜드 '이제우린'
‘이제우린’ 소주 1병당 5원을 적립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23개 자치단체와 협약해 운영 중입니다. 지금까지 약 3억 8백만 원 이상을 지역 발전에 환원해왔습니다.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를 브랜드 철학에 담아, 충청도 소비자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지역 기반 ESG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조웅래의 성공 철학, '궁하면 통한다'
조 회장이 강조하는 '궁즉통' 정신은 위기에서 아이디어가 나오고, 부족함이 창조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의 경영 방식은 늘 ‘차별화’와 ‘현장 중심’에 있었습니다.
소주업계의 레드오션 속에서도 제품 포지셔닝, 소비자와의 소통, 문화 자산과의 융합을 통해 500억 매출을 달성한 지역 기반 강소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그의 여정은 많은 스타트업과 창업가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2025년 5월 15일 기준, 방송된 EBS·E채널 ‘이웃집 백만장자’ 및 공개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