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사실상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전면적 지지 선언이자, 보수진영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자유와 주권 수호 위해…백의종군 하겠다”
윤 전 대통령은 서두에서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존속 여부가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이번 대선은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법치주의를 지켜내는 마지막 기회”라며,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당원들을 향해 “당을 떠나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애정을 끝까지 내비쳤다.
김문수 지지 선언…보수 세력 결집 의도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탈당이 김문수 후보 지지와 궤를 같이함을 분명히 했다.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대선 승리를 열망한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최근 보수진영 내에서 제기되던 단일화 논의와 맞물리며, 김문수 후보 중심의 ‘보수 대연합’ 구도 형성을 위한 결단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은 이를 윤 전 대통령의 사실상 정치 복귀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치적 파장…“보수 재편 본격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국민의힘 내부 분열과 대선 판세 변화를 동시에 예고한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국민의힘 내부의 기존 지도체제에 대한 비판이며, ‘보수는 다시 뭉쳐야 산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정치 행보 주목
윤 전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며 정치적 영향력은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향후 선거 유세 지원, 영상 메시지 공개, 전략적 메시지 발신 등을 통해 김문수 캠프의 비공식 조력자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탈당 선언은 향후 보수진영의 세대교체, 이념 재정립, 단일화의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6월 대선을 앞두고 지형 변화의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자유를 지키는 힘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과 당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글을 맺었다.